▲ 성시백, '충돌은 안돼!'

[서울=뉴시스] 정세영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단거리의 간판 성시백(23. 용인시청)이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성시백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곽윤기(21. 연세대)는 파이널B(순위결정전)에서 5위에 올랐고, 이호석(24. 고양시청)은 8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금메달은 캐나다의 찰스 해멀린(26)에게 돌아갔고, 프랑소와-루이 트램블리(30. 캐나다)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2위로 들어온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28)는 실격당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레이스였다.

힘찬 스타트로 2위에 자리한 성시백은 레이스 중반 인코스 공략에 성공하며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성시백은 마지막 코너에서 오른발이 미끄러져 넘어졌고, 금메달을 해멀린에게 내줬다.

미끄러 넘어진 성시백은 해멀린, 오노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 동메달이 유력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오노가 마지막 바퀴를 돌던 도중 트램블리에게 반칙을 했다고 선언하고 실격처리하면서 성시백은 행운의 은메달을 목에 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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