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윤근영 기자 =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미국 그린글로브 영화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등 6개부문 후보에 올랐다.

마더는 프랑스 ‘예언자’, 독일 ‘하얀 리본’, 네덜란드 ‘전시의 겨울’, 페루 ‘슬픔의 젖줄’과 함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들었다. 마더를 제외한 4편 모두 오스카 시상식 예심을 통과한 작품들이다. 하얀리본, 예언자, 슬픔의젖줄은 오스카 외국어상 최종후보에 속해 있다.

아시아를 주제로 한 이 영화제의 인터내셔널 필름 어워즈에는 우리나라 영화들이 대거 노미네이트됐다.

마더는 영화, 드라마, 스릴러 부문 최우수 아시아상 후보에 올랐다. 봉 감독은 아시아 감독상, 김혜자는 여배우상 후보로 지명됐다.

▲ 영화 '마더', 칸영화제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마더와 함께 아시아 부문 영화, 드라마, 스릴러상 후보에 올랐다. 송강호와 김옥빈 등 주연들도 남녀배우상 후보로 이름을 걸었다.

아시아 영화 코미디 부문에는 ‘과속 스캔들’과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나란히 올랐다. 액션 부문에는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노미네이트 됐다. 스릴러 부문에서는 마더, 박쥐와 함께 ‘그림자 살인’이 경쟁한다.

이 외에도 ‘국가대표’ 하정우, ‘내 사랑 내 곁에’ 김명민과 하지원이 배우상 후보에 랭크됐다.

10년 간 가장 뛰어난 아시아 영화를 뽑는 부문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가 후보로 지명됐다.

그린글로브는 환경문제를 자각하기 위해 시작된 영화제다. 레드카펫 대신 그린카펫을 깔고 진행된다. 네티즌들의 참여(www.movie-voters.com)로 100개 부문에 달하는 수상자(작)들을 결정한다. 23일 로스앤젤레스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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