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 가수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그룹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의 노래를 M넷미디어에서 들을 수 없게 됐다.

소녀시대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SM엔터테인먼트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 초 M넷미디어와의 음원 공급 기간 종료로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M넷미디어 측에서 양사 간의 계약을 위반, M넷닷컴과 M넷미디어가 운영하는 ASP사이트들에 SM 콘텐츠를 장기간 무단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위는 SM과 사전 협의나 별도의 합의절차 없이 이뤄진 계약위반 사항임에도 M넷미디어 측은 SM에게 고지하거나 소명한 바 없다”고 전했다.

SM은 “그 동안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SM의 콘텐츠를 M넷미디어 측에 공급했으나 이와 같은 제반 사유로 인해 신의 성실에 입각한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재계약을 단념했다”고 설명했다.

SM은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를 비롯해 그룹 ‘샤이니’, ‘f(x)’, 강타, 보아 등의 인기가수들도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현재 M넷닷컴에서는 이들의 음원이 서비스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음원을 다운 받으려고 클릭하면 ‘이 곡은 사용계약 협의중에 있습니다’라는 문구만 뜬다.

M넷닷컴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SM이 M넷닷컴에 음원 공급 중단을 통보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취해진 조치”라며 “현재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음원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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