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봄철 입학.개학시즌과 관광성수기를 앞두고 학교주변과 관광지를 중심으로 개.고양이 등의 유기동물 특별단속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새 봄을 맞아 유기동물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안전한 깨끗한 거리질서 확립을 위해 학교주변과 관광지를 중심으로 유기동물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유기동물 특별단속반을 편성, 학교주변 및 민원신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감시활동을 실시하고, 차량 홍보스피커를 이용한 예방활동도 병행키로 했다.

또한 초.중학교와 통학로를 중심으로 차량을 이용한 일일예찰을 실시, 유기견 발견시 마취총 등을 이용해 포획하고, 야간 등 포획이 어려울 경우에는 개덫 등을 이용해 구조키로 했다.

특히 유기 고양이의 경우 전용 포획틀을 출몰지역에 설치해 포획한 뒤, 유기동물전담 공수의사가 중성화 수술을 시술할 예정이다.

포획된 유기동물은 보호소에 이송돼 7일간의 공고 및 10일간의 보호기간을 거치게 되며, 이 기간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시 시민들에게 분양할 방침이다.

한편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는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을 보호하고,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질서 유지를 위해 가정에서 사육되는 개와 고양이 등이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게 안전하게 사육해 달라”며 “개체 동물 등록, 외출 시에는 반려동물의 목줄을 착용하는 등 분실하는 경우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해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총 194마리(개 144마리, 고양이 50마리)로 유기동물의 다수가 초등학교 운동장 및 급식소와 같은 학교주변과 천지연 폭포 등 시내 관광지에서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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