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윤근영 기자 = 6일 첫 방송된 MBC TV 주말극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엉성한 컴퓨터 그래픽(CG)과 내용전개로 혹평받았다.

고 박봉성 화백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이 드라마는 제작비 100억원을 들인 대작으로 주목받았다. 하와이 촬영화면과 출연진의 신체노출로 첫회 주목도를 끌어올린 드라마는 안정적인 시청률 궤도로 진입했다.

그러나 시청자 반응은 몹시 불안하기만 하다. 블록버스터급 원작만화를 흉내내는 수준이었다는 의견들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진리를 새삼 확인한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쏟아냈다.

CG의 허술함이 그 첫 번째다. 와이어가 보이는 것은 옥에 티라고 치더라도, 허술한 요트 폭파장면은 시청자 우롱 수준이었다는 비난이다. ‘벡터맨’, ‘요정 컴미’ 같은 어린이 드라마와 비교하는 이들도 있다. 한채영, 한고은 등 여배우들의 수영복 신은 볼거리에 치중한 노골적인 설정이었다는 지적이다. 송일국과 한채영의 수중 키스신에 개연성이란 없었다.

한편,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이날 전국시청률 15.8%(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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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TV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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