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특별음악회 가야금 이슬기 초청

   
봄 기운이 스멀스멀 대지를 데운다. 꽃이 망울을 터뜨리며 반응한다.

한국의 젊은 국악인 이슬기는 피아노의 밝고 생기있는 선율과 가야금의 독특한 음색을 조화시켜 봄의 생동감을 전한다. 그녀가 직접 작곡한 ‘Blossom’은 봄에 대한 경탄과 함께 설레임을 담고 있다.

KBS제주방송총국은 봄의 길목 3월을 맞아 올해 첫 특별음악회로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공연 을 마련했다. 오는 19일 오후 19시30분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슬기는 지난 1월 스위스 세계경제포럼 연차 총회에 한국 전통악기 연주자 대표로 참석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한국 문화의 독창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한국의 밤 2010’ 무대에 선 그녀는 타악 연주자와 함께 ‘Happiness’를 연주, 큰 갈채를 받았다. 이번 제주 공연에서도 들을 수 있다.

또 그녀는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이하늬의 언니이자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의 딸이라는 가족력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이름을 가치있게 하는 것은 팝과 재즈, 뉴에이지와 접목시킨 국악의 새로운 면모를 개발하는 실험성이다. 한편으로는 세계화와 대중화를 동시에 지향하면서도 국악의 뿌리와 정신은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

제주 공연에는 가야금 뿐 아니라 피아노, 베이스, 드럼, 첼로 등 다양한 악기들과의 협연으로 멋진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 도민들만을 위한 음악 선물도 있다. 제주 민요 ‘너영 나영’을 이슬기 만의 버전으로 각색해 발라드 스타일로 직접 부를 예정이다.

한편 이슬기는 전 KBS국악과현악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뉴욕, 일본, 워싱턴, 애틀란타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초대권 배부=KBS제주 정문 1인 2매 무료.

문의=740-7341~2.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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