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벨브 여는 순간 '펑'…폭격받는 것처럼 병실 풍비박산산모·신생아 병원밖·옥상 대피…산소가스여서 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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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보] 토요일인 24일 오전 9시49분께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맞은편 미래산부인과 병원건물 3층에서 원인 모를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이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그러나 건물과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고에도 아직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구조대와 경찰이 옥상에 대피한 산모와 신생아들에 대한 긴급 구조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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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사고 현장에 있던 병원 간호과장이 당시 상황을 진술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날 사고는 산부인과가 있는 병원 3층 건물에서 일어났다. 폭발사고 현장에 있던 이 병원 간호과장인 고여란씨는 "수술용 가스가 떨어지면 알람소리가 울리는데, 가스를 교환한지 얼마되지 않아 알람소리가 울려 이상하다는 생각에 가스 벨브 하나를 열고, 두번째 가스벨브를 여는 순간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인근에서 사고를 목격한 임 모씨에 따르면 “폭발 사고 직전 병원 창문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화재가 난 줄 알고 119에 신고하려는 순간 갑자기 ‘펑’하고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폭발 지점인 산부인과 3층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실내가 처참히 파손됐고, 폭발충격에 산후조리원이 있는 4~5층도 유리창이 모두 부서지면서 입원중인 산모와 신생아들이 건물 옥상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 병원을 빠져 나오고 있는 산모와 신생아들. ⓒ제주의소리

이 병원에는 산모와 신생아 각 13명씩 모두 26명이 입원해 있었다.

일부 산모들은 폭발과 화재로 발생한 유독 가스를 마신 탓인지 고통을 호소했고, 119 구조대는 산모와 신생아들을 인근 종합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고 있다.

현장에는 양조훈 제주도 환경부지사와 김방훈 제주시장이 나와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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