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시철- 신․재생에너지 홍보관 개관을 준비하면서

▲ 강시철 스마트그리드 지원팀장
행원풍력발전단지는 제주 신․재생에너지원의 상징이 되었다.무한한 바람에너지를 재생하는 풍력발전기는 관광객들에게도 이색적인 정취를 자아내게 하는 명물이 되고 있다. 바로 이 곳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한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을 구현하고, Carbon Free Island 제주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홍보관이 등장한다.

오는 5.19일 개관되는 홍보관은 지난 '08년도 국고 지원과 지방비 총 1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교육․체험․4D영상관 및 주변 야외 공간에 태양광발전(507㎾) 등 신․재생에너지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개념은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 물, 지열, 강수, 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하여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풍력, 태양광, 조력 등 11개 분야가 있다.

우리 도는 지난 '97년부터 구좌읍 행원리 해안가에 205억을 투자하여 10㎿ 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 전국 최초로 상업화 운전에 성공하였다. 이로써 제주지역은 풍력발전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여 강원도 대관령이나 경상북도 영덕, 전라북도 새만금 등 전국에 풍력발전사업을 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숙제도 있다.풍력발전기 설치로 인해 주변지역의 토지가격과 주변경관 등에 긴밀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제주 지역은 사용에너지의 95%를 외부에 의존하는 취약한 공급구조를 안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에너지 독립을 위해서는 지역에 맞는 풍력, 태양광, 소수력, 지열에너지, 파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촉진이야말로 시대적 지상과제이다.우리 도에서 이미 ‘Carbon Free Island 제주’라는 목표로 2050년까지 사용에너지 5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공급을 위한 다양한 에너지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제주 신․재생에너지 홍보관 개관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해, 그리고 협조를 부탁드리고 싶다. 그리하여 앞으로 구좌읍 지역을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실증단지와 연계하는 신․재생에너지메카로 만들어야 한다.이제 ‘구좌’라는 이름, 바람의 고향 ‘제주’라는 이름이 신․재생에너지의 전초기지로 불리기를 소망해 본다./강시철 제주특별자치도 스마트그리드 지원팀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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