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故 차 중사 모교 서귀포시 남주고에 5000만원 장학금 전달
천안함 사고로 안타깝게 전사한 故 차균석 중사의 가족들이 후배들을 위해 성금으로 받은 5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故 차균석 중사 부모 차상률씨(48)와 오양선씨(48)는 18일 오후 1시 차 중사의 모교인 남주고등학교를 방문, 강종현 교장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차씨 부부는 "균석이가 안타까운 사고로 전사했고, 온국민의 애도속에 장례식은 물론 성금까지 받았다"며 "어떻게 사용할까 생각하다가 후배들을 위해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장학금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故 차 중사는 서귀포시 남주고 51회 졸업생으로 재학 당시 3년 동안 99시간의 봉사활동을 할 정도로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 중사는 2008년 남주고를 졸업하고 한라대학 방사선과에 입학하고, 6월에 해군 부사관 219기 갑판하사로 입관한 후 2함대 천암함 승조원으로 근무하면서 건축도장기능사와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을 준비하는 등 자기계발에도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또 강 교장은 "나라를 위해 순직한 故 차 중사는 후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항상 잊지 않도록 넋을 기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이승록 기자
leerevo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