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부가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해 제주도가 제외된 사실이 확정된 가운데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제주 푸대접론' 제기해 정부를 비판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3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대규모 공공기관 지방이전대책에 '제주도'를 제외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도민과 함께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입만 열면 '국토의 균형발전'에 열을 올리는 노무현 정부가 APEC 제주유치 무산으로 제주도민을 크게 실망시켰던 사실을 벌써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제주도를 단순히 인구비율로 중요한 국가정책을 고려해서는 안된다"며 "노무현 정부가 제주도민의 분노와 실망을 모르고 있다면 엄청난 후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