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관아가 도내외 제주목사 후손을 비롯한 유물 소장가들을 대상으로 각종 유물과 문화재 기증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수집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시 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는 제주에 부임했던 목사(牧使).판관(判官) 등 지방수령 관련자료들과 제주 유배인.유학자와 관련한 문집.간찰.서예류 및 제주관련 고문서 자료들을 기증 및 수집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제주관련 유물을 수집해 학술연구와 전시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공개전시를 통해 유물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조선시대 제주목사에 부임했던 286명 중 55명의 목사 후손 연락처를 확보, 제주관련 유물 소장여부를 확인하는 등 기증 유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유물 소장이 확인되는 후손들에 대해선 공문발송과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적극적인 기증을 유도할 방침인 가운데 유물의 중요도에 따라 문화재 지정 등과 연구자료집 발간도 검토하고 있다.

기증자에 대해선 기증자 명패제작, 향후 기증유물전 개최, 전시무료관람 및 주요행사 초대 등의 예우를 갖출 방침이다.

앞서 제주시는 국가보물로 지정된 탐라순력도 등을 이형상 목사 후손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바 있다.

한편 제주시 문화유적관리사무소는 제주목 관련 유물 803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물전시관 건립이 예산확보와 전시관 부지 선정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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