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항개발 중장기계획(안)발표...범도민협의회도 참석 필요성 건의

제주 신공항의 운명이 29일 판가름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의 컨벤션공항센터에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공청회를 갖는다. 최종보고서 제출을 앞둔 마지막 의견수렴 절차인 이날 공청회에서는 제4차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이 발표된다.

제주 신공항 건설이 이 계획에 담겼는지 결정된다. 중장기 종합계획은 정부가 5년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어떤 곳이든 공항을 지으려면 먼저 이 계획에 들어있어야 한다.

공청회에선 종합계획(안) 발표와 함께 △미래사회.항공운송 환경의 변화와 전망 △전국 공항별 항공수요 예측결과 △공항개발 정책구상 △권역별 공항개발계획 등이 보고된다. 한국교통연구원 김연명 항공교통연구실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패널로는 △김성수 서울대 교수 △박용화 인하대 교수 △성기천 한국공항공사 시설안전본부장 △양해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유광의 한국항공대 교수 △이상규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건설단장 △이종석 대한한공 상무 △허종 한국항공정책연구소장이 참여한다.

제주신공항건설 범도민추진협의회(공동대표 현승탁, 부만근, 홍명표)도 공청회에 참석해 신공항 건설의 종합계획 반영과 타당성 및 입지조사를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타당성 및 입지조사 시기를 2013년 이전으로 앞당겨 2015년쯤에는 공항 건설이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다.

공동대표단은 지난해 10월 완료한 한국교통연구원의 '제주공항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에서 예측한 2010년의 항공수요 1360만명이 이미 2009년에 달성된 점과 신공항 개발의 소요기간(최소10년)을 감안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제주에서 신공항 건설은 도민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는 점도 강조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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