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후 서귀포시장, ‘밑 빠진 항아리’ 식 예산투입 제동

▲ 고창후 서귀포시장이 5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예산이 대거 투입됐음에도 관광객 유치 등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한 사업들이 많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지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고창후 신임 서귀포시장이 ‘밑 빠진 항아리’ 식 예산투입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을 투입하되 일단 투자된 사업에 대해선 확실한 활성화 방안과 관리운영을 마련토록 강력히 주문했다.

고창후 시장은 5일 주재한 간부회의에서 “예산이 많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유치 등 성과가 미미한 사업이 있다면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한 사업들을 점검하고 활성화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고 시장은 서복전시관, 무오 법정사지, 감귤박물관 등을 예로 들었다.

앞서 고 시장은 지난 주말 이들 시설에 대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 시장은 “간부 공무원들에게 많은 예산이 투자된 사업에 대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를 위해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고 시장은 “공약사항 이행이나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려면 예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므로 추경예산은 물론이고, 내년도 국고 보조사업으로 신청된 사업에 대해서도 간부 공무원들이 중앙부처에 올라가 예산확보에 차질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무보고도 “간단명료하게 핵심적인 중요사항만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재난유형 리스트를 토대로 현장을 방문해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도록 재난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행락지에 대한 쓰레기처리, 청결한 화장실 관리 등 관광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 없도록 할 것”도 당부했다.

고 시장은 이날 특히 △서귀포시의 힘(장점) 100선 선정 △시민주도형 ‘책의 날’ 운영방안 △시민들이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 친절대책 △소외계층에 대핸 따뜻한 감성행정 △각종 행사에 공무원 동원 최소화 △휴일근무 지양 등을 적극 주문하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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