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공식간담회 겸한 오찬에 서귀포 미화원 100여명 초대 ‘훈훈’

▲ 고창후 서귀포시장이 5일 취임후 첫 공식간담회를 겸한 오찬에 시 소속 환경미화원들을 초청, 격려했다. ⓒ제주의소리

서귀포시청 소속 환경미화원 아버지와 서귀포경찰서 구내식당 허드렛일을 하던 어머니 밑에서 사시에 합격, 판사에서 변호사로, 다시 시장으로 돌아온 고창후 서귀포시장이 취임 후 첫 간담회로 환경미화원들을 점심식사에 초대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취임 후 첫 공식간담회를 겸한 오찬에 시 소속 환경미화원 100여명을 관내 식당에 초청, 점심 메뉴로 삼계탕을 함께 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고 시장은 환경미화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희 아버님도 시청 환경미화원을 지내셨다”고 소개하고, “365일 쾌적하고 깨끗한 서귀포시를 조성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우선 인사했다.

고 시장 부친인 고일문 씨는 지난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약15년간 서귀포시청 환경미화원을 지냈다. 1993년 고 시장이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후에도 고 시장의 부친은 정년퇴임한 1997년도 까지 약 5년간 환경미화원 일을 놓지 않았다.

▲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이날 환경미화원 출신인 아버지 얘기를 소개하며 시민들을 위한 최일선 청소행정에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고 시장은 환경미화원들과 점심메뉴로 삼계탕을 함께 하며 훈훈한 자리를 가졌다. ⓒ제주의소리

고 시장은 이날 “환경미화원 여러분들이 있기에 깨끗한 서귀포시가 있는 것이고 각종 대규모 국내외 행사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세계자연유산 등재나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그리고 오는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유치 등도 모두 여러분들이 흘린 땀방울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고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가로청소와 클린하우스 청결관리, 재활용품 선별작업 등 각자의 역할과 소임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을 위한 봉사에 매진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초청 받은 환경미화원들도 고 시장에게 “감사 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고, 근무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청소행정 강화에 뜻을 모았다.

한편 고 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에도 환경미화원들을 초청, 최일선에서 근무 중인 미화원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표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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