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정책간담회 난상토론…“이제는 선택할 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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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제주도당이 다음 주 계층구조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도의회도 혁신안과 점진안에 대한 도의회의 입장을 도민들에게 알릴 예정으로 있어 다음주가 행정계층구조 개편 추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19일 오전 10시 현경대 위원장 주재로 당 소속 도의원 정책간담회를 갖고 빠른 시일내에 제주도당의 입장을 결정짓기로 했다고 김영표 도당 대변인은 밝혔다.

당 소속 13명 의원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책간담회는 비공개리에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영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계층구조개편 문제로 더 이상 도민사회가 분열돼서는 안되며 한나라당이 빠른 시일내에 입장을 정리해 도민에게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현경대 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들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 김영표 한나라당 제주도당 대변인.ⓒ제주의소리
김 대변인은 “현 위원장부터 10명의 의원들 모두 개인적인 소신과 느낌, 지역여론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했으며, 혁신안과 점진안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어느 안을 지지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도당은 도당대로, 그리고 도의원은 도의회 차원에서 다시 여론수렴을 해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토론은 주로 혁신안과 점진안에 대한 찬반토론으로 이뤄졌으며 혁신안 지지는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어차피 (혁신안으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소개했다.

또 “점진안을 주장하는 의견은 시장·군수를 임명제로 하는 게 과연 맞는지,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주류로 지역의 많은 분들이 자치권 폐지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면서 “큰 틀은 결국 효율성과 민주성에 대한 논란으로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이나 도의회의 결정에 따라서는 같은 당 소속의 김 지사가 부담이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도지사가 당원이기 때문에 도지사를 어떻게 뒷받침하고 입장을 정리할지에 대한 고민스런 이야기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많은 토론과 시기적으로도 충분히 흘렀기 때문에 당과 제주도의회 차원에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고 이날 정책간담회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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