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이영배)이 개관 21주년을 기념해 제85회 특별전 '강창화 작품전'을 20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4년 11월 서예가 석산 강창화 선생이 애장해 오던 작품 50점을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강창화 선생은 힘찬 필력과 유려함, 인간적인 호방함을 느끼게 하고 투박하면서도 단아한 필체를 구사해 '서체가 탄력적이며 역동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읽는 예술'에서 '보는 예술'로 서예를 승화시킨 강 선생은 서예에서 조형미를 강조하는데 이번 특별전에서는 '독도는 우리 땅' 등 국한문 혼용, 변형 한글, 영문서예 등 선생의 독창적인 서예 기법을 망라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이번 특별전이 서예의 깊은 멋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은 앞으로도 도민들이 유명 서화가들의 작품을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도록 기증유도 등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석산 강창화 선생은 2004년에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여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창화 작품전은 오는 6월19일까지 진행된다. 문의=753-8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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