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특별 항공교통상황실 운영...좌석난 해소 '안간힘'

제주도 신공항건설준비기획단(단장 양치석)의 간부 직원들이 29일부터 도청이 아닌, 공항으로 출근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 특별 항공교통상황실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상황실은 다음달 8일까지 운영된다.

제주도가 이처럼 유난스럽게 구는 것은 올 여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항공 좌석난 해소가 발등의 불이 됐기 때문이다.

이들 간부는 항공기가 첫 운항되는 오전7시 상황실에 도착해 항공기 운항상황과 실태를 현장에서 파악하고 있다. 또 실시간 예약상황에 따라 특별기 추가 투입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는 특별 항공수송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하계휴가 절정기(피크기간)인 29일부터 8월8일까지 각 항공사별 예약률은 92~98%로 항공권 구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특히 지난 14일 국토해양부에서 열린 '제주노선 좌석난 완화 대책회의'에서는 특별기 439편(6만8390석)을 추가 투입키로 했으나 사정이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제주도는 "좌석공급을 늘렸지만 휴가 절정기와 주말에는 관광객 쏠림 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급적 이 시기를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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