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 사는 제주도민 자녀들이 고향을 배우러 제주에 왔다.

일본의 관동, 관서지역과 미국 워싱턴, 남가주, 시카고, 애틀란타, 파라과이, 서울, 부산 등 국내외 18개지역의 재외도민 대학생자녀 51명은 제주도가 마련한 '2010 재외도민 자녀 대학생 하계 향토학교'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오전 제주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제주도 인력개발원에서 입교식을 치르는 이들은 6일까지 4박5일간 제주인들의 삶의 흔적을 돌아본다.

학생들은 향토학교 기간에 거문오름, 만장굴, 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을 답사하고 4.3평화공원, 제주민속촌박물관 등 역사.문화 현장과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홍보관을 견학한다.

또 제주대학교가 주관하는 제주역사.문화 강연과 서핑, 요트, 카약 등 해상 체험 기회도 갖는다.

1978년 시작돼 올해 24회를 맞은 하계 향토학교에는 지금까지 해외 710명, 국내 539명 등 1249명이 참여했다.

인력개발원은 "어려웠던 시절 고향을 떠났지만 묵묵히 고향 발전에 기여해온 재외도민 자녀들이 고향에 대해 이해하고 뿌리의식을 갖도록 하기위해 향토학교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