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무원 3인방 음식물쓰레기 자동계량장비 특허출원中
특허기술 전용실시권 계약체결…박근수.오임수.김성헌 씨

▲ 제주시 환경자원과 공무원 3명이 발명해 특허출원 중인 음식물쓰레기 자동계량장비 보호장치 등 특허2건이 한국에이엔디(주)와 특허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해 세외수입 증대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이번 특허기술을 공동개발한 김성헌 담당실무자, 박근수 환경자원과장, 오임수 재활용계장 (왼쪽부터) ⓒ제주의소리
제주시 환경자원과 소속 공무원 3명이 발명한 음식물쓰레기 자동계량장비 보호장치 등 2건이 특허출원 중인 가운데, 최근 관련기업과 특허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 세외수입에 한 몫하고 있어 화제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 환경자원과 박근수 과장, 재활용계 오임수 계장, 담당실무자 김성헌 씨 등 3명의 공무원이 개발한 음식물쓰레기 자동계량장비 보호장치 등 2건이 특허출원 중에 있고, 한국에이엔디(주)와 특허전용실시권 계약도 체결했다.

이들 환경자원과 공무원들이 특허출원 중인 기술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수수료 부과 기준을 부피(리터)에서 무게(킬로그램) 단위로 변경하고, 수수료 부과관리를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자동계량장비 보호장치다.

또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무게단위 측정이 끝난 후에는 보호장치 도움으로 음식물수거용기를 자동계량장비에서 이격시켜 계량장비를 보호하도록 해, 음식물 수거용기 깨짐과 계량장비의 고장률 감소, 전자저울 경량화 등으로 계량장비 제작단가를 낮출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특히 이같은 특허출원 중인 기술에 대해 관련 사기업에서 벌써부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이엔디(주)는 제주시가 특허출원 중인 2건의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실시권 계약조건을 요구해와 시는 선급금 1000만원과, 특허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제품판매 1대 당 10만원의 실시료 납부 등을 조건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특허기술이 전국 240개 자치단체가 보유한 약 2500여대의 음식물수거차량에 적용될 경우 세외수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도 자동계량장비 원가공급 등 3000만원 상당의 부수입도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전용실시권 계약이 체결된 특허기술은 제주시 환경자원과 박근수 과장, 재활용담당 오임수 계장, 담당실무자 김성헌 씨가 올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간 현장조사를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향후 특허 등록이 통과되고 이번 개발된 발명품이 실용화 된다면 제품판매에 따른 실시료 수입 등 세외수입 증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직무와 관련한 공무원들의 발명의욕을 고취시켜 지역산업발전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격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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