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각종행사 ‘간소화’ 강력 추진…내빈소개 생략, 축사제한 등

제주시가 운영하는 각종 행사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내빈소개 등 겉치레 의전행사가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8월부터 각종 행사를 시민 중심의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행사운영이 되도록 ‘행사 간소화’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지역 단위 각종 행사가 자리 채우기식 시민동원이나 과도한 축사로 인한 행사지연 등이 잦아 내실보단 겉치레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행사계획 수립 단계부터 행사 규모에 따른 적정인원 초청, 내빈 소개 생략, 축사제한 등 행사 지연요인을 과감히 개선해 다이어트(?)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유형별로 시, 읍·면·동 단위 행사는 시장 또는 부시장이 참석하고 이, 통, 마을단위 행사는 읍·면·동장이 참석토록 범위를 지정함으로써 공무원들의 무분별한 행사 참여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예방하기로 했다.

또한 행사장은 간소하고 검소하게 준비하고 다과 및 기념품 증정 등을 자제토록 하여 행사경비를 절약하게 된다.

정기창 제주시 서무담당은 “우리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사참여와 즐길 수 있는 행사 운영으로 참여자 중심의 효율적인 행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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