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 (18) 이상인 21c미래연구소 소장

“땅과 하늘 사이에 있는 인간이 어떻게 하면 편안할 까 고민하는 것이 풍수다. 바람을 막고, 산이 둘러싸여 있는 곳 그리고 그 안에 물이 흘러갈 수 잇는 지형 찾아 그 안에 사람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았던 것이 풍수의 시작이다.”

12일 오후 안덕면사무소에서 열린 열여덟 번째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 강연자로 이상인 21c미래연구소 소장이 초청됐다. '재물과 행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를 주제로 강연했다. 풍수 인테리어란 뭘까?

이상인 소장은 자연에 깃든 풍수를 후천적인 노력인 인테리어를 통해 좀 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게 하기 위한 학문이라고 ‘풍수 인테리어’라고 설명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풍수가 중시하는 각 방위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풍수에는 동서남북 각 방위별로 기운이 다르다.

▲ 이상인 소장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해가 뜨는 곳인 동쪽은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작’의 기운이 서려있다. 잠재돼 있는 기운을 북돋아주는 기운이다. 이 소장은 “새로 시작하지 않으려는 사람을 동쪽에 두거나 머리를 그쪽으로 두고 자게 하라”고 조언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는 녹색과 청색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남쪽은 열정적인 기운을 상징한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활동성 상징하는 장소다. 뭔가 처지는 분들은 남쪽에 자리를 하는 게 좋다. 빨간색 핑크색 등 뜨겁고 열정적인 색을 갖고 다녀라. “예체능, 어문학, 심리 종교 방송. 이런 기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남쪽에 방을 배치하라”

해가 지는 방향인 서쪽은 울적해 질 수 있어 긍정적이고 밝은 기분이 필요한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 대신 재물과 돈의 기운이 몰려 있는 곳이다. 계절로 치면 가을이라고 할 수 있는 남쪽은 수확하는 방향이다.

북쪽 역시 다소 침착하고 가라앉은 기운이 자욱한 곳이다.  활동량이 떨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집안에 음식이나 김치를 담갔다면, 과일 저장 등에 북쪽에 둬야 한다. 오래도록 싱싱함 보존. 침착하고 가라앉아있는 모습보인다. 흰색 검정색 회색이다. 산만한 아이가 있다면 북쪽에 방을 배치해야 한다.

▲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기본 바탕 위에 집에서 현관 거실 안방 내부 인테리어가 시작된다. 어떻게 배치하면 좋은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이 소장은 현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부 기운과 외부 기운이 교차하는 장소라는 것. 이 소장은현관의 기운을 가장 청결, 깨끗하게 해둬야 한다고 했다. “풍수는 작은 휴지조각 하나가 전체 분위기 바꿀 수 있다. 아무것도 놓지 않아야 합니다”

종을 매다는 것도 효과적이다 ”어둠의 시간을 떠돌고 있던 기운들이 종 소리와 함께 물러가라는 의미다. 출입하는 순간, 소리가 나서 잠들어있던 음의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현관 정면에 거울을 다는 것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외부의 기운이 반사돼 좋지 않다.

▲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옛날에는 안방이 한 집안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거실이 가족들의 모든 일이 이뤄지는 곳이다. 때문에 이 소장은 “1살짜리도 소화할 수 있고 99살도 소화할 수 있도록 무색 무취하게 담담하게 꾸미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동물 표고나 장식용 칼, 골프채, 거꾸로 매단 꽃 등 집안에 있어선 안되는 물건이 거실에 두면 흉한 기운이 생길 수 있다. 대신 가장 좋은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가족 사진이다.

이 소장은 “대한민국은 여자들의 기운이 세다”며 그 “방의 기운이 가장 좋은 장소가 중심자리 가까운 곳인 바깥이 눕는 주거문화 때문”이라고 했다. 남편의 기를 세우려면 방의 중심에 자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또 침실은 부부만을 위한 장소로 아이들 사진도 과감히 배제하고 부부만의 사진을 둬야 한다고 했다.

▲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특히 이 소장은 “옷을 벗고 무방비 상태로 누워 있어 잠자리 풍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외부의 작은 기운으로도 위해 받을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잠자리 풍수에서는 ‘수맥’이 가장 중요하다.

집 구조상 피할 수 있으면 피하면 되는데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 침대 밑에 차단막을 까는방법으로 나쁜 기운을 막아야 한다. 은박지나 반짝이는 노란 장판 또는 동판을 깔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소장은 “당장 행운의 여신 나타나 뭔가 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내 생각이 미래를 지향하고 나보다 남을 생각하고 전체를 크게 생각하는 마음이 생겨, 삶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여기서 하루하루 즐거워지고 결국 재물과 행운 얻게 된다”고 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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