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감귤의 고부가가치 상품화의 기반이 될  감귤정유(Unshiu oil) 생산시설 구축사업을 오는 9월2일 오전 11시 착공식을 열고 내년 1월까지 마무리 한다고 30일 밝혔다.

감귤정유 생산시설 구축사업은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 지원대상인 ‘서귀포 3Eco 헬스팜 명소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총사업비 15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는 이번 감귤정유 생산시설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그 동안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던 비상품과 및 과잉생산된 감귤을 감귤정유의 주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비상품과 등의 처리문제 해결은 물론 감귤의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실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4월 서귀포시감귤정유클러스터사업단(단장 김형길)을 설치했고, 이어 6월말에는 감귤정유 생산시설과 기능성 테라피 화장품을 생산할 사업주체를 공개모집한 결과 (주)에코컴퍼니가 선정됐다.

사업주체인 (주)에코컴퍼니는 내년 1월 준공과 함께 감귤 과피를 이용한 아로마에센셜오일, 블랜딩오일, 마사지크림 등을 내년 2월에 우선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2월까지 아로마에센셜오일, 블랜딩오일, 마사지크림 등을 생산함으로써, 먼저 수입에 의존해 오던 피부미용업계의 테라피오일의 공급량을 일부 대체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감귤정유 성분의 항균작용, 보습작용, 피부 스트레스완화 작용을 응용한 블랜딩오일(Blending oil)을 생산해 테라피상품으로 개발 한 후 화장품 전문회사와 제휴해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함으로써 지역향토자원인 감귤의 고부가가치화 기반을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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