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디지털방송 시청자센터 개소...컨버터.안테나 지원
2011년 6월29일 아날로그방송 전면 중단...디지털 전환

제주도내 '디지털전환 시범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김재윤 국회의원(민주당, 서귀포시)은 다음달 15일 서귀포시에 문을 여는 '제주도 디지털방송 시청자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디지털 컨버터, 안테나 지원 등 디지털전환 시범사업이 본격화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다른 지역보다 1년 이상 빠른 2011년 6월29일 오후 2시 아날로그방송이 전면 중단되면서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된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아날로그방송 가상종료와 연계해 제주도내 아날로그 TV시청자들이 TV방송을 볼  수 있도록 디지털 컨버터(DtoA 컨버터) 등을 지원하고,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후 약 1개월간 KBS-1TV를 통해 디지털전환 안내방송을 계속 내보낼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제주도내 아날로그TV를 시청하는 직접 수신세대를 대상으로 지원된다. 저소득층은 디지털 컨버터를 무상제공 받거나 디지털TV 구입 시 1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 방안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노인이나 장애인은 디지털 컨버터 설치 등의 기술적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일반세대의 경우는 디지털 컨버터를 무료로 임대(예치금 1만원)받아 3년 후 양도받게 된다. 방통위에 따르면 제주도내 전체 21만7711 세대 중 4만9000여 세대(약 23%)가 정부지원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지원신청은 2개의 디지털방송 시청자지원센터와 제주도내 37개 우체국에서 신청서를 접수하고 예치금 등을 수납하면 된다.
 
지역방송, 신문, 마을이장 대상 설명회 등 홍보사업과 디지털방송 콜센터(080- 2012-012)가 추진되며 제주도, 방통위, 방송사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추진협의회'도 운영된다.

김재윤 의원은 "제주도가 다른 지역보다 1년 이상 앞서 디지털 전환을 실시하게 된 점이 의미가 크다"며 "2012년 아날로그방송 종료에 대한 인지도와 디지털TV 보급률이 낮아 우려가 컸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아날로그 직접 수신세대들이 무료로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할 수 있어 도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전환 시범사업은 디지털전환 특별법에 의해 2012년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앞서 방통위가 특정지역에서 아날로그 TV방송을 시범종료하기 위한 사업이다.

제주도, 울진군, 강진군, 단양군 등 4개 지역의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테스트, 시청자 만족도 조사, 사업수행 단계별 문제점 분석 등을 하게 되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전환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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