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신사옥 착공…최첨단 디지털 시스템 설비

KBS제주방송총국(총국장 김동주)이 2013년 시민복지타운 시대를 연다.

김동주 KBS제주방송총국장은 31일 ‘개국 60주년 프로그램’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4월경 시민복지타운에 신사옥 건립을 위한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12억9천464만원 규모의 사옥 신축 설계용역(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 진행 중이다. 건축면적 7,451.78㎡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13년 9월경 준공할 계획이다. 이르면 2013년 말에는 시민복지타운에서 송출한 KBS제주 방송을 안방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S제주 신사옥 건립은 시민복지타운의 지지부진한 개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50년 지금의 이도1동 KT제주본부 앞에서 첫 전파를 쏘아올린지  30년 만에 지금의 신제주 사옥으로 옮겼으며(1980년) 신제주 시대 30여년만에 또다시 이도2동에 위치한 시민복지타운으로 이전한다.

2000년대 초반 시민복지타운이 개발될 때부터 KBS제주는 신사옥 이전을 염두에 두고 부지를 매입해 뒀었다. 신사옥 이전 논의는 오래됐으나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미뤄오던 것이 드디어 내년 4월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국 각 지역 총국에서 1년에 한 곳씩 신사옥을 지어왔고 제주가 마지막 KBS 지방 신사옥이 됐다.

신제주 사옥에서 ‘컬러TV’ 시대를 열었던 KBS제주는 시민복지타운 신사옥에서 ‘디지털 방송국’ 시대의 개막을 알리게 됐다.

KBS제주 시민복지타운 신사옥은 최첨단 디지털 설비를 갖추게 된다. TV와 라디오 등 모든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부터 송출까지 전과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운영한다.

김경은 부장은 “가정에서 디지털TV를 구비했더라도 방송이 표준화질(SD급)인 경우 완전한 화질 구현이 안됐다. 시스템이 완전히 갖춰진 신사옥에서는 전면 HD급 방송을 송출해 아날로그에 비해 4~5배의 선명한 화질을 안방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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