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전세버스운송조합, 사업발전 위한 대토론회 11일 개최
김의근 교수 주제발표 이어 열띤 토론 예고… 인터넷생중계

제주관광산업 대중화와 저변확대의 선봉에 서 온 제주지역 전세버스 사업자들이 서비스 품질향상과 법제도 개선 등 자구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700여명의 관광버스 종사자가 근무하는 전세버스업계에서는 관광사업으로서 전세버스사업의 중요성을 도내외에 알리고, 전세버스사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서비스 품질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승준)은 오는 11일(토) 오후2시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제주도 관광전세버스사업 발전 방안’모색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학계 및 관련업계 전문가를 포함한 전세버스조합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전세버스사업은 제주관광 태동기부터 제주관광의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일익을 담당해 왔고, 현재도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국제회의 관광객,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 수송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버스사업은 현재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적용을 받음으로써 제도적 측면에서는 관광사업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등, 여타 관광사업 분야에 비해 각종 혜택이나 지원 등을 포함한 정책적 관심에서 배제돼 왔다.

특히 1993년 전세버스업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된 이후 과당경쟁으로 인한 가동률이 저하되고 있고, 수수료 등 비현실적 운송비용 관행, 극심한 성비수기 격차로 인한 불안정한 수익구조, 운전기사 부족 등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다. 

이에 제주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는 법제도적 측면에서 전세버스업을 관광사업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전세버스업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를 해소할 수 있는 경영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전세버스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우근민 도지사와 문대림 도의장 등도 참석할 예정으로, 기조발제는 ‘제주도 관광전세버스사업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탐라대 관광경영학과 김의근 교수가 맡았다.

토론은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장성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강창수 도의원(문광위), 김남근 제주도 교통정책과장, 문치화 제주도 관광정책과장, 박만혜 제주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부이사장, 임화순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 현병주 도로교통공단제주지부 교육홍보부장 등의 참여로 종합토론을 벌인다.

김승준 이사장은 이번 토론회와 관련, “최근까지도 전세버스업은 관광산업으로서의 중요성이 타산업에 비해 과소평가되어 왔고, 또한 업계 내부에서도 개선해야 할 다수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세버스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대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2012년 세계자연보존총회는 물론 외래관광객 200만명 등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예고한 제주도의 수용태세 개선과 서비스 강화 ‘해법’이 제시돼 전세버스 업계가 제주관광 발전의 든든한 디딤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제주의소리>는 11일 오후2시부터 120분 동안 진행되는 '제주도 관광전세버스사업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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