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후 시장, 항내 CCTV 고화질 적외선 카메라로 교체

제주 서귀포항에서 지난 7일 새벽 발생한 어선 화재로 전소 및 침몰한 어선 6척에 대해 긴급 선체인양 및 해양오염 방제작업이 10일 완료됐다.

13일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기자실을 방문, “이번 화재 피해어선을 사후처리 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화재어선 인양 및 해체처리비로 예비비 2억8000만원을 긴급 배정, 화재어선을 조기에 인양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CCTV를 고화질 적외선 CCTV로 교체해 화재 초기발견 및 항내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화재발생시 초기진압용 이동식 소화설비(소방펌프+폼)와 대형 소화기를 항별로 비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고창후 서귀포시장이 13일 기자실을 방문, 서귀포항 화재어선에 대한 인양작업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번 어선화재사고는 제9호 태풍 ‘말로’를 피해 서귀포항에 정박 중이던 근해어선 9척이 원인미상의 화재피해를 입은 사고다.

서귀포시는 어선화재 발생직후 소방차량, 어업지도선, 어선 등 장비 38대와 민관군 370명이 동원돼 신속히 대응,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섰다.

특히 화재 피해어선 어업인들의 재건을 돕기 위해 대체어선 건조에 필요한 자금을 농어촌진흥기금으로 7억원까지 융자 지원을 확대키로 했고, 화재어선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해체처리 및 특정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하기 위한 긴급입찰을 통해 처리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이날 고창후 시장은 기자실 브리핑에서 “향후 선박화재 예방대책 일환으로 항만별로 설치된 기존 CCTV를 고화질 적외선 CCTV로 교체해 화재 초기발견 및 항내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화재발생시 초기진압용 이동식 소화설비(소방펌프+폼)와 대형 소화기를 항별로 비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업중이나 정박중 어선별 화재발생시 대응방안으로 근해어선인 경우 어선화재 경보기 및 소화시설을 지원하고, 연안어선인 경우 무인 기관실용 자동소화설비를 지원하겠다”며 “어선화재예방 자율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서도 어선주협회 주관으로 자율소방대를 구성 운영, 태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 피항선박 급증시 항내 비상근무(선주협회+수협+행정 합동 순찰 등)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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