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15년 개최되는 제35회 세계양식학회(WAS, World Aquaculture Society) 제주 유치에 나섰다.

세계 최대규모의 학회로 알려진 WAS를 유치할 경우 제주양식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16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세계양식학회 유치를 위해 도는 한국수산과학회(회장 군산대 이정열교수), 제주양식수협,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단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멕시코와 올해 미국에서 개최된 WAS에 참석, 제주유치를 추진한 바 있다.

또한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유럽양식학회와 WAS 이사회에 참석해 2015년  제35회 세계양식학회 제주유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WAS 측에서도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WAS 컨퍼런스 담당 이사인 John Cooksey가 제주를 방문, 관계자들과 면담을 나눴다. 또한 넙치.전복 양식장과 제주컨벤션센터, 숙박시설 등을 현지에서 둘러보고 돌아갔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제35회 WAS를 유치할 경우 세계 양식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확대를 통해 제주 양식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정 제주넙치의 세계 초일류 상품화 및 글로벌 브랜드화로 수출증대를 도모하고,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국제적  홍보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WAS를 유치할 경우 세계 수산관련 대학교수, 수산공무원, 양식어업인 등 3000여명 이상 관광객 유치로 막대한 관광수입 및 일자리 창출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2008년 부산에서 개최됐던 제28회 학회에선 부산경제연구원 분석 결과, 생산유발 87억원, 취업유발 222명의 효과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세계양식학회 개최지는 2011년 제31회 WAS가 개최되는 브라질 나탈에서 회장단 및 이사진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한편 WAS는 1970년 미국 루이지애나(Louisiana)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서 회원과 국제 조직망을 통해 각 나라간 다양한 양식관련 정보.기술.지식을 교환하고 증진시켜 세계 양식산업의 지속적 발달과 회원간 전문성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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