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생 원장 “3년 임기내 적자 운영은 반드시 탈피”서울대병원 등 협력병원 추진…심뇌혈관센터 개설 추진

▲ 서귀포의료원이 경영적자를 탈피하기 위한 경영개선안을 마련했다. ⓒ제주의소리
제주 서귀포의료원이 만성 적자를 극복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본격 행보가 시작돼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등 유명병원과의 협력병원 체결추진과 심뇌혈관센터 개설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의료서비스 질을 최대한 끌어올려 ‘도민 신뢰’와 ‘의료수익’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서귀포의료원은 “오경생 신임원장의 취임후 서귀포의료원을 회생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경영개선 행보가 시작됐다”며 “적자 탈피를 위한 경영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 ⓒ제주의소리 DB
이날 서귀포의료원이 밝힌 경영개선안에 따르면 최소한 오경생 신임원장의 임기내(3년) 손익결산에서 적자운영 탈피를 최우선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경비절감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이에 대한 포상을 추진하는 등 동참분위기를 조성하고, 경비절감 TF팀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서귀포의료원은 서울대병원 등 육지부 유명 병원과의 협력병원 체결 추진을 통해 의료진 파견을 요청, 주민이 선호하는 진료과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 및 장비의 현대화를 위한 국비 및 도비를 확보해 의료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고, 의료원 신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쾌적한 의료환경을 제공하는 등 도민의 신뢰와 의료수익 증대의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귀포의료원은 우근민 제주도정이 도민들에게 약속한 ‘심혈관센터’ 개설에 총력을 쏟는다.

이와 관련 오경생 신임 원장은 “심혈관계 환자는 촉각을 다투는 응급환자가 많아 서귀포지역에 심.뇌혈관센터 개설은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며 “응급환자를 위한 심.뇌혈관센터 개설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고, 아토피 전문진료센터, 우울증 관리센터, 산후조리원 개설 등 의료환경 인프라를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원장은 이어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도록 지역주민과 여행사, 관광협회 등과 유치단을 구성 운영해 중국 의료관광객 등 외국인 진료 유치에 노력하겠다"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보건.건강교육, 무료검진, 자원봉사 등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의료원은 이밖에도 전 직원의 주인의식 햠양을 위해 매 분기별 전문강사를 초빙해 대대적인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자체 코디네이터 양성, CS전담팀 구성 등 내부 친절교육 강화에도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래 예측이 가능한 중.장기 의료원 발전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도내.외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발전자문위원회도 구성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경생 원장은 “의료원 운영과 관련, 각 읍면동에서 추천받은 옴부즈만을 위촉해 주민공감대를 형성하고 병원운영에 대한 의견수렴 및 모니터 활동을 수행함으로서 의료원 경영개선에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경영개선을 이뤄내기 위한 의료원 임직원들의 행보에 도민들의 성원과 질책을 함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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