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대량 커피농장 '제주커피농장'서 '제1회 제주커피축제'

   
‘제주산 커피’의 생산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제주에서 ‘제1회 제주 커피축제’가 열린다.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시 삼양동에 위치한 '제주커피농장'에서다. 

제주는 관광지답게 지역 곳곳에 소문난 커피숖이 많다. 특히 최근에는 커피를 식품 보다는 ‘문화’로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커피에 대한 취향의 발달은 제주지역에 많은 ‘커피 전문점’을 낳았다.

게다가 최근 제주지역에 온난화되고 있는 기후 변화의 덕을 보며 ‘커피 농장’이 문을 열었다.  제주시 삼양동에 위치한 제주커피농장에서는 1700여 평의 땅에서 2만5천 주의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다. 커피는 기후에 민감해 적도 부근의 ‘커피벨트 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람들은 놀라워 하고 있다.

제주땅에 커피를 대량으로 심기 시작한 주인공은 노진이 씨. 서울에서 커피 교육을 받던 그녀는 열정으로 세계적 커피 브렌드 ‘블루마운틴’의 제주 버전인 ‘한라마운틴’을 꿈꾸며 커피를 키워왔다.

그녀가 올해 ‘제주산 커피’를 첫 수확한다. 아직 소량이긴 하지만 제주의 풍토 속에 자라난 독특한 풍미를 지닌 커피로 석유에 이어 세계 무역량 2위를 차지하는 커피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산 커피를 알리는 한편 제주지역의 커피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커피를 축제로 즐기기 위한 ‘제1회 제주커피축제’가 열리기에 이르렀다.

축제를 후원하고 있는 문화학교인 ‘한라산학교’는 노진이 씨를 강사로 한 ‘커피매니아’ 강의를 진행하다 “커피를 즐기는 이들의 열정에 힘입어 커피축제를 야심착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축제에서는 ▲커피나무 분갈이 ▲이브리크 커피만들기 ▲핸드드립과 로스팅 ▲커피드립 시범 ▲커피 염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제주도산 커피가 10%가량 첨가된 블렌드 커피를 무료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축제는 7천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문의=064-721-0055.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