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예재단, '제주 성안사람들의 의식주' 수강자 모집

지난 100년, 제주성안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근현대 제주성안 사람들의 의식주와 문화 생활은 어땠는지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강좌가 진행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양영흠)은 제2기 인문학강좌 ‘제주문화광장’의 주제로 ‘제주 성안사람들의 의식주’를 14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좌는 마치 흑백사진 속 제주성안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던지는 질문들에서 출발하는듯 사소하지만 흥미로운 주제를 던진다.

조선시대 행정구역이었던 '제주목'의 안이라고 해서 제주성안을 ‘모관(목안)’이라 불렀다. 제주성이 일제에 의해 무너진 후에도 사람들은 오랫동안 성안을 '모관'이라 불렀다. 모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일제강점기에는 왜 몸빼를 입었는지, 1960년대 성안의 최고 멋쟁이들이 입었던 ‘나일론’ 소재의 옷이 가져온 의생활의 변화는 무엇인지 또 무근성 사람들의 밥상에는 주로 어떤 음식들이 올랐는지와 같은 것들에 대한 질문도 이어진다.

무근성은 상업이 발달해 외부문화의 유입이 빨라 일본음식과 보신음식이 제주지역에서 가장 먼저 보급됐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또 제주 전통가옥 구조에서 밖거리가 어떻게 ‘가게’로 변했는지, 지금이나 예나 청춘의 거리였던 ‘칠성통’에서 어떤 문화 활동이 있었는지 등도 알아본다.

강좌 신청은 14일까지 선착순 40명이다. 문의=064-710-3493.

다음은 일정.

일자

강의제목(강사명)

비고

10.14.

성안사람들의 의생활1-제주최고의 멋쟁이

(현진숙 제주복식문화연구소장/도문화재위원)

 

10.21.

성안사람들의 의생활2-제주최고의 멋쟁이

(현진숙 제주복식문화연구소장/도문화재위원)

 

10.28.

성안사람들의 식생활1-무근성의 밥상1

(양용진 제주향토음식보존연구원 부원장)

 

11. 4.

성안사람들의 식생활2-무근성의 밥상2

(양용진 제주향토음식보존연구원 부원장)

 

11.11.

성안사람들의 주생활1-밖거리가 점방이 되고(건축가 김석윤/전 도문화재위원)

 

11.18.

성안사람들의 주생활 2-개화바람에 바뀐 안팎거리(건축가 김석윤/전 도문화재위원)

 

11.20.

성안사람들의 집-답사

(건축가 김석윤/전 도문화재위원)

답사

11.25.

성안사람들의 문화생활1-문화와 청춘의 거리 ‘칠성통’1-(김순택 세종의원원장)

 

12. 2.

성안사람들의 문화생활2-문화와 청춘의 거리 ‘칠성통’2(김순택 세종의원원장)

 

12. 4.

추억의 문화예술거리를 노닐다

(김순택 세종의원원장)

답사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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