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AFC 챔스리그 결승 진출로 K-리그 6강 일정 1주일 늦춰져
제주, AG 차출 구자철.홍정호 PO 출전 '이상無'

▲ 성남의 AFC 챔스리그 결승 진출 덕을 제대로 보게 된 제주유나이티드. <출처=구단 홈페이지>
"성남 때문에 우리가 살았다"

K-리그 선두 제주유나이티드가 성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쾌재를 불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1일 성남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이후 6강 플레이오프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성남은 지난 20일 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1.2차전 합계 4-4로 동점이 됐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고, 자연스럽게 6강 플레이오프 일정도 변경됐다.

당초 11월 13일에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24일과 28일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치르는 등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맞물려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성남이 13일 조바한(이란)과 결승전을 치르게 돼 일정이 1주일 늦춰졌다.

이에 따라 11월 7일 K-리그 30라운드 최종전이 끝난 뒤 11월 20일 3위와 6위, 21일 4위와 5위팀이 맞붙는 6강 플레이오프, 24일 6강 플레이오프 승리팀 간의 준플레이오프가 각각 진행되며, 28일에는 정규리그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12월 1일과 5일에 열리며, 6강 플레이오프 모든 경기는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승점 54점(16승6무3패)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주는 팀내 주축인 구자철과 홍정호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관계로 남은 리그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소 정규리그 2위를 굳힌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이 11월 25일에 열릴 예정이라 플레이오프 출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공.수 양면에서 흠잡을데 없는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제주로서는 베스트 전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임하게 됨에 따라 연고이전 후 첫 K-리그 우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제는 K-리그 우승으로 제주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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