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캐나다 교과서도 일본땅으로 학생들에게 교육

캐나다 외교부 홈페이지가 지난해 제주를 일본땅으로 표기해 물의를 빚은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월스트리트 저널 아시아판인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16일자 신문 1면에 제주도와 울릉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캐나다 고등학교 교과서도 제주도를 일본땅으로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도와 울릉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한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1면 지도.
17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에 따르면 AWSJ이 1면 칼럼에서 일본의 '로카쇼무라' 지역의 핵재처리 시설을 나타내는 지도를 사용하면서 한국 영토인 제주도와 울릉도를 일본 영토를 나타내는 하얀색과 동일한 색으로 표시해 전세계인들에게 제주도와 울릉도를 일본영토로 소개했다. 또 동해도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 세계 주요 기업, 금융, 투자기관 대표 등을 주 독자층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파이낸셜 타임즈,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 등과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월스트리트저널 분석 기사는 전세계 경제 조사 기관을 통해 자주 인용되면서 전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국가간 경제 관계를 이해하는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반크는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막강한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한국의 영토인 제주도와 울릉도를 일본영토로 오해하게 된 이유는 일제 강점기 이후 수십년간 일본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이름(동해)을 '일본해'로 홍보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 지난 1세기동안 외국 교과서, 세계지도에 소개되어 있는 '일본해'로 인식한 외국인들이 자연적으로 일본해 바다위에 있는 섬인 울릉도와 제주도까지 일본영토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크는 "한국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전세계 외국인이 보기에는 일본해 위에 있는 섬(제주도·울릉도)을 아무 생각없이 자연적으로 일본 땅으로 여기기 때문"이라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 제주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기한 캐나다 프랜티스 홀 교과서
실제 캐나다 전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한 프랜티스 홀(Prentice Hall) 교과서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교과서(Counter points, Exploring Canadian Issue)에도 제주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해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제 미국 14개주에서 교과서로 채택되어 일선 학교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교과서를 보면 '한국과 일본사이의 바다이름은 무엇인가?'를 물어보면서 교과서에 나타난 세계지도에는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이 교과서의 초판이 1968년도임을 감안할때 이 교과서처럼 왜곡된 시험문제를 보고 일본해를 암기한 수많은 외국학생들이 오늘날 어른이 된 후에도 한국의 울릉도와 제주도, 독도를 자연스럽게 일본땅이라 여기는 것이다.

심지어는 이런 교과서 내용이 급기야는 해외 유명 교육사이트(enchantedlearning.com)에까지 확산돼 웹상에서 한국의 바다이름을 정의하는 시험문제를 내고 답안을 '일본해'로 표기 하도록 강요하고 있으며 답안을 일본해로 해야 올바른 답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반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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