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설문조사, '혁신안'되면 구조조정 80% 응답…불안감 가중

행정계층구조 개편가 도민사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 공무원들은 70% 이상 점진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전국공무원노조 서귀포시지부(지부장 김운석)는 지난 8~15일 동안 서귀포시 산하 공무원 167명을 대상으로  '행정계층구조 개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행정계층구조 개편 인지도조사에서 서귀포시 공무원들은 '상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다' 31명(18.6%), '대충 개요는 알고 있다' 109명(65.3%)로 83.9%가 인지하고 있는 반면 '잘 모르겠다' 23명(13.8%), '전혀 모르겠다' 4명(2.4%)를 기록했다.

선호도는 '혁신안' 지지가 44명(26.3%), '점진안' 지지 118명(70.7%)를 응답해 서귀포시 공무원 거의 대부분은 점진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참여 여부는 '반드시 참여' 77명(46.1%), 가급적 참여 61명(36.5%)를 차지해 82.6%가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혁신안이 통과된 후 공무원 구조조정 여부에 대해서도 '있을 것'이란 응답에 135명(80.8%), '없을 것' 14명(8.4%), '잘 모르겠다' 16명(9.6%)이 답변해 서귀포시 공무원들은 시군이 통합되면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계층구조 개편에 대한 노조의 대응 부문에서도 '입장표명 유보, 선거사무 종사'에 53명(31.7%), '적극적 입장표명 등 행동으로 대응'이 102명(61.1%)을 차지했다.

서귀포시지부는 "공무원노조 제주본부가 계층구조 개편 도민연대 참여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혁신안 반대'에 적극 앞장 설 것"이라며 "직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혁신안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적극 홍보하고, 홍보 리플릿 등을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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