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개회식...지경부 차관 "인터넷 뛰어넘는 변화"
우근민 지사 "SG 기술 바탕으로 '그리드 패러티' 시대 준비"

최첨단 스마트그리드 기술체험과 글로벌 정보교류의 장인 제1회 한국 스마트그리드 주간(Korea Smart Grid Week) 행사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지식경제부는 9일 오후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스마트그리드 주간 행사 개회식을 개최했다.

개회식에는 지경부 박영준 차관과 우근민 제주지사,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LS산전 부회장), 녹색성장위원회 우기종 기획단장, 귀도 바텔즈(Guido Bartels) 미국 스마트그리드협회(GWA) 회장 겸 세계스마트그리드연합회(GSGF) 회장, 스마트그리드협회 회원사, 산학연 관계자 등 380여명이 참석했다.

▲ 코리아스마트그리드 위크 개회식.

박영준 차관은 "스마트그리드는 건물과 가전기기의 지능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의 보편화 등 과거 인터넷을 뛰어넘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제주 실증단지, 법률 제정 등 선도적인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는 축사에서 "제주에서 운영중인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녹색성장 정책의 하나"라며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가 제주로 선정된 것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주도가 갖게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의 기업들이 스마트그리드 응용기술을 우선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실증단지에 참여한 국내외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에 경의를 표한 뒤 도정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 스마트그리드 위크에 참석한 주요 참석자들. 오른쪽부터 우근민 지사, 박영준 지경부 차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우 지사는 "제주도는 스마트그리드와 접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제주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육상과 해상 풍력발전, 태양열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제주도는 오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 놓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있어 미국의 선도지역인 일리노이주와 상호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기술에 기반한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드 패러티는 대체에너지 발전 단가와 화석연료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것으로,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전문가들이 수년 내에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 축사에 나선 우근민 지사.
우 지사는 "G20 정상회의와 연계한 코리아스마트그리드 행사를 마련해주신 이명박 대통령과 최경환 지경부장관, 박영준 차관 등 정부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한 지구촌 차원의 공감대를 넓히고, 지구환경을 살리는 녹색경제체제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 말미에 IBM 에너지 및 유틸리티 부문 글로벌 사장인 바텔즈 회장은 스마트그리드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행사 직후 참석자들은 곧바로 구좌읍 행원리 스마트그리드 종합 홍보체험관으로 자리를 옮겨 개관식을 가졌다.

이어 각 컨소시엄별 체험관과 실증단지 전역을 둘러보는 필드 트립(Field Trip) 행사를 가졌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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