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재진.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상경 기자 = 일본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했던 조재진(29)이 올 시즌을 마친 뒤 방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사카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사카가 올 시즌이 끝나면 한국인 공격수 조재진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오사카에 입단한 조재진은 J-리그와 일왕배, 나비스코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시즌 35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으며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올 시즌 주전경쟁에서 밀려나 리그 7경기, 챔피언스리그 4경기 등 11경기 출전에 그쳤고,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오사카는 하락세가 두드러진 조재진을 내보내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으로 일찌감치 가닥을 잡았다.

내년 시즌 새 둥지를 찾아야 하는 조재진은 일본 내 이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이나, 국내 유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0년 수원삼성 소속으로 프로무대에 데뷔한 조재진은 2004년 시미즈 S-펄스에 입단해 J-리그에 진출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시즌 간 J-리그에서 122경기 53골을 기록한 조재진은 2008년 전북현대에 입단해 K-리그 35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한 뒤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다.

지난 2003년에는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이던 움베르투 쿠엘류 감독의 부름을 받고 태극마크를 달았고, A매치 38경기에 나서 9골을 기록했다.

한편, 조재진과 함께 올 시즌 오사카에서 뛰었던 이근호 역시 리그 5경기 출전(무득점)에 그쳐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s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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