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 "정부에 정책조정 요청...곧바로 거점지구 지정하면 위험"

우근민 제주지사가 정부에 스마트그리드 정책 조정을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 지사는 15일 제주도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의)연구.개발 이후 전면적으로 거점지구를 선정하면 정책 실패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며, 위험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중간단계로 '시범도시'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실증단지→거점지구 선정' 수순을 밟으려는 정부에 프로세스 변화를 주문하겠다는 얘기다. 거점지구 선정은 2012년초로 예상된다.

우 지사는 "실증단지 이후에 예정된 거점지구 선정 이전에 시범도시가 지정돼야 함을 정부에 강력하게 개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제주 전 지역이 '스마트그리드 시범도시'로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제주가 자연스레 거점지구로 이어질 것이란게 그의 판단이다.

우 지사는 또 "제주의 기업들이 스마트그리드 표준기술과 연계한 응용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기업의 유치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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