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훈 作, '이카루스의 날개. ⓒ제주의소리

박경훈 화백이 대정읍 알뜨르 항공기지 유적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알뜨르에서 아시아를 보다’ 개인전이 30일까지 연장된다.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꾸준히 현장을 찾고 있고, 현장에서 철수된 이후에는 같은 작품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아쉬움에서 연장 전시를 펼치게 됐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제의 전진기지로 사용됐던 대정읍 알뜨르 항공기지 유적지에 남아있는 격납고를 전시공간이자 오브제로 사용한 ‘현장미술’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19기의 격납고 중에서 12기가 전시공간으로 사용된다. 철과 청동을 주소재로 사용해 제국주의의 상징인 ‘불과 철의 시대’를 형상화하기도 하고 신화 속 이카루스의 날개를 통해 알뜨르 비행장에서 날아올랐던 날개가 100년이 흐른 지금은 평화의 날개가 되길 염원하기도 한다.

전시는 서귀포시와 민족문제연구소, 제주문화예술재단, (사)제주민예총, 제주의소리, 한라일보, 바이오스펙트럼, 유리의성이 공동 후원한다.

문의=064-725-4410.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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