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라.오라.노형동 등 끊이지 않는 제주진출說 왜?
삼성 “아직 제주진출 계획 없다”…업계 “가능성 충분”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으로 국내 명품아파트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삼성 '래미안 아파트'가 최근 제주에 들어설 것이란 소문이 잦아지고 있어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서만도 아라동 공공택지개발지구 A1블록에 현재 분양중인 스위첸 아파트의 시공사로 KCC건설이 결정되기 전, 시행사 측이 삼성 래미안 측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제주시 오라동과 아라동, 노형동 등 몇몇 아파트단지 건설 예상지역에서 ‘삼성 래미안’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오라동 지역의 일부 토지에 대해선 ‘매매 가계약’을 했다는 구체적 소문까지 나돌았고, 노형동 소재 남녕고 부지에 대해서도 삼성이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면서 급기야 학교장이 전체조회 석상에서 “사실무근”이라는 해명을 했을 정도다.

거기다 최근에는 삼성 래미안이 아라동 제주여고 인근 모 부지에 아파트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확인 ‘첩보’(?)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삼성 래미안아파트의 이같은 '제주진출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에도 현재 제주시 이도2지구 한일베라체 아파트 부지의 시공사로 한일건설이 결정되기 전 삼성 래미안아파트가 여러 차례 거론됐다.

심지어 노형동에 들어설 지상 62층 쌍둥이 주상복합건물도 삼성과 접촉했다가 최종 결렬됐다는 소문도 구체적으로 회자되는 등 삼성 래미안아파트와 관련한 제주진출 소문은 여전히 호사가들의 입에 꾸준히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삼성 래미안 마케팅분양팀 관계자는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아직까지 제주진출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그러나 건축업계의 한 전문가는 “국내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삼성물산이 ‘상징성’을 위해서라도 제주에 진출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 진출 자체는 머지않아 이뤄지지 않겠나"며 "제주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래미안’은 미래지향적이고(來) 아름다우며(美) 안전한(安) 아파트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으로, 삼성은 지난 2000년 주택업계 최초로 아파트에 브랜드를 도입해 국내아파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 래미안의 제주진출이 소문으로 그칠지, 아니면 제주진출이 가시화될지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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