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과 함께 제주 최초 지방신문 '제주신보'로 출발
"도민과 독자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4만호로 발전"

▲ 제주일보 역대 제호. ⓒ제주의소리

<제주일보>가 기록적인 2만호 지면 인쇄를 앞두고 있다. 제주 최초의 지방신문 <제주신보>로 시작한 제주일보는 올해로 65주년을 맞았다.

제주지역 언론 역사의 첫 페이지는 1945년 10월 1일, <제주일보>의 전신 <제주신보> 1호 인쇄로 장식된다.

미군이 일본의 항복 조인을 받은 지 3일만이었다. 당시 지역 언론인들의 신문 발간에 대한 열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주신보> 창간호는 타블로이드판 5호 단면으로 제작돼 200~300부가 배부됐다.

<제주신보>는 1962년 12월 15일 <제주신문>으로, 1996년 11월 1일 <제주일보>로 제호를 바꾸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일간지로 성장해 왔다.

미군정 아래에서 지면을 발행한 이후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12일엔 지령 1000호, 1978년 2월 2일에는 지령 1만호를 발간했으며 오는 6일 2만호 발행에 이르렀다.

65년 세월 동안 <제주일보>가 기록해 온 제주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은 제주의 역사가 됐다.

<제주일보>는 지령 2만호를 맞아 지난 65년의 제주사회와 제주일보를 돌아보는 다양한 특집.기획연재물을 준비했다.

지난 11월 29일부터 '2만호로 본 제주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체육'이 5부에 걸쳐 소개되고 있으며 오는 6일자 2만호는 특집호(20매)로 준비하고 있다. ▲제주일보가 기록한 제주의 역사 ▲제주일보의 어제 그리고 미래 ▲애독자 대담 ▲영욕의 65년 등 기획.특집 기사를 다룰 계획이다.

김대우 제주일보 대표이사는 “지령 2만호라는 대장정에 이르기까지 제주일보는 도민과 독자와 고락을 같이하며 65년을 줄기차게 달려 왔다”면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질곡의 수난도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때마다 도민과 독자의 뜨거운 성원과 사랑의 질책에 힘입어 오늘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김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제주일보는 다양한 정보와 뉴스, 균형 있는 시각으로 시대의 방향을 바르게 제시하고 최고의 신문이 될 것을 도민과 독자 여러분께 약속 드린다”며 “제주일보가 지령 2만호를 넘어 3만호, 4만호로 발전해 가도록 도민과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도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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