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 도축물량이 평소보다 30~35% 늘어난다.

제주도는 다른지방의 구제역 발생으로 11월30일 쇠고기 반입금지 조치가 내려져 도내 쇠고기 수급 불균형이 예상됨에 따라 연말연시 이전까지 지난해 평균 10마리였던 하루 도축 두수를 13마리로 30% 늘기리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연말연시 이후 설 대목전까지는 하루 도축 두수를 35마리까지 늘린다. 올초 설 대목에는 평균 23마리가 도축됐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57일동안 쇠고기 수급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소 968마리를 도축하고, 일부는 수입산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구제역 파동이 장기화될 경우 대책기간을 연장한다.

올들어 제주에선 하루평균 13.6톤의 쇠고기가 유통됐다. 제주산이 2.3톤으로 17%, 다른지방산 4.5톤 33%, 수입산이 6.8톤 50%를 각각 차지했다.

이달에는 하루 14톤, 내년 1월에는 16톤이 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도내산 쇠고기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출하작목반별 물량을 파악해 다른지방으로 지육 반출을 자제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계통출하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마리당 5만원씩 소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행정시와 합동으로 지도단속반을 편성해 현행 판매가격이 유지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