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협회, 중국 업체와 대량양식 MOU체결...전량 수출

▲ 제주산 홍해삼 대량양식을 위한 MOU 체결.
▲ 제주에서만 나는 홍해삼.
제주에서만 나는 홍해삼이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대량양식에 시동을 걸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홍해삼양식협회㈜(대표 이철홍, 신영완)는 지난4일 중국 청도금정수산유한회사(대표 김홍만)와 홍해삼 육상양식시설 합작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홍해삼양식협회는 또 2일부터 5일까지 중국의 해삼 종묘 생산, 양식, 가공, 유통업체, 은행 관계자 등 8명을 제주로 초청해 제주지역의 양식여건을 설명하고 현장조사를 벌였다.

▲ 청해삼.
양쪽은 협약을 통해 홍해삼 양식에 대해 공동투자를 하기로 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홍해삼은 전량 중국으로 수출된다.

이를위해 3만3000㎡의 육상 양식장을 짓고, 연간 종묘 2000만마리, 어미해삼 3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마을어장 내 유휴공간인 사니질(모래)어장에 홍해삼 종묘를 방류해 생산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해삼은 중국인들이 부의 상징으로 여기는 품목. 그중에서도 홍해삼에 대한 중국인들의 선호도는 각별하다.

▲ 흑해삼.
제주산 홍해삼은 다른지방에서 나는 청해삼, 흑해삼과 여러면에서 차이가 난다. 가격도 청해삼 보다 2배 가량 높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홍해삼의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중국 수출과 중국관광객용 음식개발, 선물용 판매 등으로 어업인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내년에 홍해삼 양식 면역증강제 지원 사업에 1억67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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