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들의 제주 이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수도권기업 7개사, 콜센터 2개사의 제주 이전이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의약품 제조회사 (주)한국BMI는 이미 지난 2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본사 사옥을 준공했다. 내년 1월말 식약청의 GMP 승인을 앞두고 있다. 늦어도 2월에는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인원은 66명이다.

역시 첨단과기단지에 지난해 12월 사옥을 착공한 (주)다음커뮤니케이션은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고용인원은 350명.

(주)이스트소프트, (주)아인스에스엔씨, (주)PNI시스템도 첨단과기단지에 둥지를 튼다.

압축프로그램 '알집'으로 유명한 (주)이스트소프트(고용인원 50명)는 이곳에 연구소를 짓기위한 공사를 지난달 시작했다. 내년 12월 완공예정.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이 주 업종인 (주)아인스에스엔씨(고용인원 32명)는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는 공사를 이달중 착공해 내년 5월 완공한다.

이 업체와 동종인 (주)PNI시스템(고용인원 34명)도 이달에 본사 이전 공사를 시작한다.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이밖에 기계펌프, 압축기 제조 업체인 (주)우성진공(고용인원 45명)이 내년 2월 제주시 해안동에서 본사 및 공장 신축에 들어가고, 생물학 제제 제조업체 (주)리스나(고용인원 113명)가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의 부지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본사 이전과 함께 공장 설립 인.허가 절차를 밟기로 했다. 

콜센터 두 곳은 이미 영업을 개시했다.

인터넷회선 및 통신환경 콜상담을 주로 하는 TM파워㈜(고용인원 16명)는 지난 4월 제주시 연동 승우빌딩 이전과 함께 문을 열었고, 이보다 앞서 자동차보험 콜상담이 주 업종인 동부화재 콜센터(고용인원 34명)는 지난 3월 제주시 노형동 열린빌딩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제주도는 낙뢰보호장치개발업체인 서울의 선광LTI㈜(고용인원 40명), 시스템인증업체인 서울의 MSA인증원㈜(고용인원 48명), 기능성화장품을 만드는 경기도 바이오스펙트럼(고용인원 30명)이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각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첨단과기단지에 부지를 마련했다.  

박홍배 투자정책과장은 "이들 업체의 이전이 마무리되면 직접적으로 74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2014년까지 성장유망기업 50개 유치, 일자리 1000개 창출을 목표로 수출주도형 기업, IT.BT 등 친환경 첨단산업, 사업지원형 콜센터 유치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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