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미생물 분리배양 성공...방제효과 탁월

▲ 감귤나무에 달라붙은 '귤가루이' 성충(왼쪽)과 미생물에 의해 방제된 모습.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이 친환경으로 재배된 감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주범, '귤가루이'를 죽이는 미생물 분리 배양에 성공했다.

농업기술원은 해충의 친환경 방제 방안을 찾기위한 연구를 진행하다 귤가루이 몸에 병을 일으키는 곤충병원성 미생물 '아셔소니아'(Ashersonia)를 분리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셔소니아는 곰팡이의 일종.

이후 농업기술원은 귤가루이가 발생한 감귤원에 배양한 아셔소니아를 살포한 결과 90% 이상 방제효과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농업기술원은 내년 이 균의 대량배양법 개발과 함께 이용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귤가루이는 친환경 재배 감귤나무의 열매를 포함해 나무 전체를 검게 만드는 그을음병을 발생시켜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아직까지 친환경적 방제법이 없어 농가들이 애를 태웠다.

연 2~3차례 발생하며, 잎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먹는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식물추출물과 천적(곤충)에 한정된 해충 방제 수단을 곤충병원성 균으로 확대하기 위한 연구를 벌이기로 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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