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축제 일정 확정…2월 11~12일

▲ 지난해 진행된 '탐라국 입춘 굿 놀이' 모습. 시청에서부터 낭쉐를 끌어 목관아지로 향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 새해를 여는 축제, ‘탐라국 입춘 굿 놀이’ 일정이 확정됐다.

제주시는 ‘탐라국 입춘 굿 놀이’를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시청, 관덕정 관장, 목관아 등 제주시 일원에서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가 주관하며 (사)한국농촌지도자제주시연합회를 비롯한 24개 읍면동 민속보존회 풍물패, 칠머리당 영등굿 보존회 등 40개 팀 700여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매년 절기상 입춘에 맞춰 이뤄졌지만 2011년엔 설 연휴와 겹쳐 부득이 일주일 뒤로 늦추게 됐다.

신묘년 축제는 ‘탐라국 입춘 굿 놀이’를 대표하는 행사인 ‘낭쉐코사와 낭쉐몰이’로 시작된다. 탐라국 시절부터 지도자가 백성들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며 나무로 만든 소를 두고 제를 지내던 풍습을 재현한 것이다. 제를 지낸 후에는 현재의 관청인 제주시청에서 시작해 옛 관청인 목관아지까지 ‘낭쉐 몰이’ 행렬이 이어진다.

축제 둘째날인 12일에는 ‘입춘 굿’이 펼쳐진다. 동시에 가훈쓰기, 신년운수, 꼬마 낭쉐 만들기, 다도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신묘년 축제에서 처음으로 제주 지전(기메)과 무구 전시회, 한지공예, 전통무예 등이 선보여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탐라국 입춘 굿 놀이’는 2010년 제주도 축제육성위원회 선정 우수축제로 뽑힌 바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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