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스사, "아시아 최대 리조트 건설"…국회 협조

   
미국 10대 재벌그룹에서 제주도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아시아 최대규모 리조트' 개발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제이콥스 그룹의 제프리 제이콥스(Jeffery Jacobs) 회장은 28일 오전 국회를 방문, 김원기 국회의장과 제주출신 강창일.김우남.김재윤 의원 등을 만나 제주투자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제프리 제이콥스 회장단 일행은 제주도에 4단계에 걸쳐 약 20억 달러(2조원)를 투자해 호텔.엔터테인먼트.테마파크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콥스 회장단 일행은 한국 정부와 국회에 '세금감면' 혜택 제공, 제주도내 8개 카지노외 추가허가 금지, 중국 및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항공편 증편조치 등의 협조를 구했다.

제프리 제이콥스(Jeffery Jacobs)는 누구?

제이콥스家는 메이저리그의 유명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인으로 제프리 제이콥스는 구단주였다. 현재 홈스타디움도 제이콥스 스타디움으로 불리고 있다.

제프리 제이콥스는 1982~86년까지 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한 바도 있다.

현재 제이콥스 엔터테인먼드, 제이콥스 투자 등의 의장과 CEO를 맞고 있다.

제프리 제이콥스는 600억 달러를 소유한 대표적인 미국 재력가로 10이내 재벌그룹 중 하나다.

김원기 의장은 "한국은 제주도를 홍콩과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제이콥스그룹의 투자가 이뤄져 제주도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호텔과 리조트가 건설되면 제주도는 세계적인 국제관광도시와 평화의 섬이라는 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환영했다.

제주출신 의원들은 "제주도는 하와이.홍콩.싱가포르에 버금가는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는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전제돼야 한다"며 "제주도에 대한 큰 프로젝트를 구상해준데 대해 고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대통령이 약속한 사항이며, 제주특별자치도특례법이 제정되면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많은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제이콥스측이 제안하는 기타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미 투자단의 국회방문에는 제프리 제이콥스 회장외에 데이비드 한론 한론투자사 회장, 시티그룹 파이낸싱 책임자인 브라인언 슬로트킨, 제이콥스 한국담당책임자인 사무엘 리가 참석했다.

미 투자단은 29일 제주를 방문, 김태환 지사를 예방하고, 30일에는 한덕수 경제부총리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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