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산지유통의 일대 혁신을 꾀할 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제주에 추가로 들어선다.

제주도는 감귤주산지인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농협공동법인)와 위미리(제주감협) 두 곳에 APC를 새로 짓기 위해 지난3월 농림수산식품부에 지원을 신청한 결과 최근 사업비 확정 통보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5월에는 현장평가와 사업계획 공개발표를 거쳐 사업대상자 선정이 이뤄졌다.  

APC 두 곳은 2011년 사업을 시작해 2013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총 155억4800만원에 이르는 재원은  FTA기금 40%, 도비 30%, 자부담 30%로 각각 충당된다.

태흥 APC는 감귤 선별라인 8조를 시설해 연간 1만5000톤의 처리능력을 갖추게 된다. 위미 APC는 4조라인에 7000톤의 능력을 갖춘다.

감귤 APC는 주산지에 규모화, 현대화된 유통센터를 건설해 선별, 포장, 저장, 위생(안전)시설 등을 갖추고 크기 위주의 감귤 유통체계를 당산도 측정 등 품질(등급) 중심으로 감귤을 선별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건설됐거나 건설중인 감귤 APC는 신흥(제주감협), 토평(서귀농협), 회수(제주감협), 장전(제주감협), 와흘(제주감협), 중문(중문농협) 6곳이다. 총 투자액은 548억원.

제주도는 2014년까지 감귤 APC를 모두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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