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산림청에 주차료 개선책 건의…중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제주시가 입장료보다 주차료가 더 비싸 각종 민원을 사고 있는 절물자연휴양림 주차요금체계 개선작업에 나섰다.

제주시는 30일 불합리한 요금 체계를 자치단체가 탄력적으로 조정, 운영토록 산림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절물자연휴양림은 산림청 소관으로 절물휴양림은 산림청 소관으로 전국 30개 자연휴양림 중 하나로, 입장료.주차료 등은 산림청장이 고시하고 있다.

하지만 절물휴양림의 입장료는 1000원에 불과하지만 주차요금은 이용시간에 관계없이 1일 주차권 징수형태로 중소형 3000원, 대형 5000원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다.

절물휴양림의 턱없이 비싼 주차요금 때문에 관광객은 물론 제주시민들의 각종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제주도내에 있는 80여곳의 관광지 중 주차요금을 받는 곳은 18곳이며, 나머지는 무료이다.

게다가 유료주차요금을 받는 곳도 대부분 400~1000원 내외로 절물휴양림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차료로 인한 잦은 이용객들의 불만 제기와 이용시간에 관계없이 일률적인 1일 주차권에 의한 징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에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조정권과 이용시간에 따라 요금을 징수할 수 있게 산림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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