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300여일 앞두고 범도민추진위원회 발대식 개최
"한국 국격 높이고, 제주 브랜드 파워 올리자" 결의

▲ 세계7대 자연경관 범도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열린 30일 위원으로 위촉된 이들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안내에 따라 전화투표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세계7대 자연경관 최종 선정을 300여일 앞두고 제주 지역 명망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계7대 자연경관 범도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이 30일 오전 10시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분위기를 띄울 지역 명망가 200여명이 위원으로 위촉돼 한 자리에 모였다.

전현직 도지사를 비롯해 각계 단체, 언론사, 경제계, 언론사 대표들이 대거 한 자리에 모인 광경은 드문 일이어서 ‘세계7대자연경관’에 대한 관심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케 했다.

사회 곳곳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이들은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범도민적 운동으로 승화시키는데 불씨가 될 ‘홍보맨’들이다.

▲ 200여명의 각계를 대표하는 이들이 위원으로 위촉돼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운동을 주도하게 된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부만근 제주대학교 전 총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와 이군보 전 제주도지사, 오대익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 김숙순 제주도 여성단체협의회장, 김태성 제주도 의제21협의회 상임의장, 장영필 제주관광대학 총학생회장이 등 200여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 13일 출범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국민추진위원회와 함께 양날개 역할을 해 제주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에 제주 천혜의 가치를 알리게 된다.

부만근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유네스코 지질자연분야 '트리플크라운'을 한 지역이 한 번에 인정받은 것은 세계적으로 제주가 처음”이라며 “하지만 진정으로 세계에 제주의 매력을 알리는 것이 하나 남아있다. 바로 세계7대 자연경관에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위원장으로 위촉된 부만근 제주대학교 전 총장.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부 위원장은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다면 한국 국격은 물론 제주의 브랜드파워가 높아진다는 뜻도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부 위원장은 또 “페루의 마추피추는 세븐원더스 재단이 선정한 ‘세계7대 불가사의’에 이름을 올리며 방문객이 70% 이상 늘었다는 기록이 있다”며 “이제 300일 정도가 남았는데, 이때 추진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시간을 쪼개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적극 알리고 투표를 유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세계7대 자연경관에 제주가 선정 되는데 혼신을 기울여야 겠다”며 “세계 유일 3관왕을 획득한 한국 최고 ‘보물섬’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 그리고 제주가 뜨거운 찬사에 안주하지 않고 무한 가능성을 안고 나아간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매력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며 “정운찬 전 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범국민추진위원회와 이번 출범한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양축으로 제주가 세계 최고의 보물서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박차를 가해달라”고 말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는 양원찬 범국민추진위 사무총장.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도 “그랜드캐년과 아마존 등 세계적 명소와 함께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 만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당당히 선정돼 제주의 가치를 전세계에 홍보하고 자긍심을 높이자”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의정도 제주의 선정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은 양원찬 범국민추진위 사무총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제주만큼 아름답고 삶이 정겨운 곳을 보지 못했다. 이것이 추진위원장을 맡은 첫 번째 이유”라고 말했다.

▲ 우근민 제주도지사로부터 범도민추진위 위원을 대표해 위촉장을 수여받고 있는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활짝 웃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정 위원장은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지구촌 가족들을 대상으로 홍보해야 한다”면서 “저 역시도 내일 MBN에 나가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운동을 홍보하고 조만간 중앙 16개 방송.신문사 순방 그리고 주요 내외신기자 초청 ‘D-300일 선포식’ 등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로 뛰는 홍보 일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사실 때늦은 출발이고 시간이 많지 않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생각한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해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웰컴센터 2층에 마련된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위한 범도민추진위원회 사무국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선정! 추진!"을 외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이날 발대식에서는 투표방법 동영상 상영과 핸드폰 투표하기 시연도 함께 이뤄졌다. 발대식에 이어 제주웰컴센터 2층에는 범도민추진위 사무국 개소식도 진행됐다.

‘세계7대 자연경관’ 최종 선정은 2011년 11월 10일까지 제주를 포함한 최종 후보 28곳에 대해 인터넷과 전화 투표로 이뤄진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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