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유족회가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육지 형무소로 이송, 수형인으로 살다 한국전쟁 중 희생당한 4.3영령들의 위령하기 위해 6번째 순례에 나선다.

30일 제주4.3사건희생자유족회(회장 김두연)는 7월2~4일까지 '2005년도 대전 골령골 위령제 및 육지형무소 옛터 순례'를 한다고 밝혔다.

4.3유족회의 이번 순례는 6번째로 170여명의 유족 등이 참여한다.

4.3유족회는 7월2일 제주를 출발, 마포.서대문.인천형무소 터를 방문해 간단한 제사를 지내고, 3일에는 대구 가창댐 학살현장 방문, 대전 골령골에서 열리는  '대전 산내학살 희생자 위령제'에 참여한다.

대전 낭월동 소재 골령골 산내 학살터는 한국전쟁 당시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사상범 및 민간인 7000여 명이 집단 매장된 곳으로, 대전형무소 수형인 중이던 4·3 희생자 300여명이 포함돼 있다.

4.3유족회는 4일에는 전주.광주.목포형무소 터를 방문해 제주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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