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말 6만9768대…전년대비 1738대 2.5% 증가율 기록

제주도 서귀포시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인구수 영향과 다자녀 가구 신규등록차량 취등록세 감면혜택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0년 12월말 자동차등록 현황은 6만9798대로, 전년 동기 6만8060대에 비해 1738대가 늘면서 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2010년 한 해 동안 서귀포시의 신규 등록된 자동차는 4437대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3년간 자동차 등록 현황을 보면, 2008년 12월말 6만6745대, 2009년 12월말 6만8060대, 2010년 12월말 6만9798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국 세대당 자동차 등록대수가 1.09대인 것에 비해, 서귀포시는 세대당 1.13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7월 5일부터 3자녀 이상의 자녀를 둔 다자녀 세대에 대해 최고 140만원까지 취득세와 등록세 감면혜택이 주어진 이후 지난 12월 말까지 202가구가 다자녀 세대로 감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다자녀 가구 감면혜택을 통해 취득세는 5100만원, 등록세는 1억1700만원 등 총 1억6800만원을 감면받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신규 등록차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수도 2009년 말 15만3797명(세대수 6만0007가구)에서 2010년말 15만5504명(세대수 6만1889가구)으로 소폭 증가했다.

매년 감소추세에 있던 서귀포시 인구수가 이처럼 소폭 증가세로 전환됨에 따라 시는 차량등록대수 증가를 짐짓 반기는 분위기다.

서귀포시 자동차 등록담당은 “우리시의 지난해 인구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지역경기도 침체기에서 점차 회복세로 돌아섬에 따라 생활필수품으로서의 자동차 구입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등록 구성 비율은 승용차가 4만2037대(60.2%), 승합차가 4437대(6.4%), 화물차 2만3161대(33.2%), 특수차 163대(0.2%) 등 총 6만9798대로 집계됐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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